[커리어 스토리] 무너진 일상을 회복하는 나만의 루틴 만들기
| 커리어 리스타터 | 소개 |
|---|---|
| 장형미(40대) | MD, 비서, 사무원, 베이커리 창업까지 다양한 종류의 일 경험을 바탕으로 직업 상담사로 다른 이들의 재도약을 돕고 있다. |
| 박선희(40대) | 세 아이의 육아와 프리랜서 웹 디자이너로 일하며 커리어를 이어왔다. 3년의 공백으로 불안했던 마음을 소통과 적응력으로 극복 중이다. |
| 오승혜(50대) | 음악 기자, 콘텐츠 에디터, F&B 창업 등 취업과 창업을 넘나들며 다양한 커리어를 시도해온 끝에, 가장 자신 있는 콘텐츠 분야로 복귀해 전문성을 쌓아가고 있다. |
루틴이 필요한 이유
경력공백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단순히 일자리만 잃어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규칙적이었던 생활 리듬,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희미해지곤 합니다. 다시 일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무너진 일상을 다시 세우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서울우먼업 프로젝트를 통해 재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은 입을 모아 말합니다. “거창한 목표보다 중요한 것은, 나를 지탱해 줄 ‘작은 루틴’을 만드는 것이었다”라고 말이죠. 일상의 작은 루틴을 일으켜 세운 경험이 어떻게 재취업으로까지 이어졌는지, 그 생생한 이야기를 만나볼까요?
1. 몸을 움직이면 마음도 따라온다: 체력 루틴
치열하게 달려온 시간 뒤에 찾아온 공백기는 깊은 고민과 무기력함을 동반합니다.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 몸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장형미 님(24년 구직지원금 참여)은 공백기 동안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 학원과 운동을 선택했습니다. “내 적성은 뭘까?”, “나는 무슨 일을 해야 할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 속에서 가장 먼저 규칙적인 생활을 선택한 것이죠.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공부도 구직활동도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 학원 등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았어요. 자유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칫 생활패턴이 반복되고 게을러지기 쉬워 구인공고도 매일 보면서 긴장을 놓지 않습니다.”
운동 루틴은 단순히 체력만 회복시킨 것이 아니었습니다. 매일 아침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 운동복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서는 그 작은 성취가, '오늘 하루도 해냈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다음 커리어를 결정하는 과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여러 분야를 경험하며 쌓은 다양한 경력, 그리고 40대라는 나이가 강점으로 해석 될 수 있는 직업 상담사란 자격증도 알게되었습니다.
"우먼업 구직지원금 덕분에 자격증 취득 공부와 실무에 도움이 되는 AI를 활용한 업무 툴 교육까지 부담없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직업상담사로 일한 지 1년 반이 되어가는 장형미 님은 자신이 받았던 도움을 다른 이들에게 돌려주고 있습니다.
2. 준비된 우연은 필연이 된다.
세 아이를 키우며 3~4년의 경력 공백이 있었던 웹디자이너 박선희 님(24년 구직지원금, 25년 인턴십 참여). 다시 일을 시작하려 했을 때, 가장 두려웠던 건 변해버린 업계 트렌드였습니다.
“IT 업계는 정말 빠르잖아요. 제가 쉬는 동안 툴도, 소통 방식도 다 바뀌었더라고요. ‘내가 과연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막막함에, 도서관으로 출근해 수년간 작업했던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시작했어요.”
박선희 님의 루틴은 명확했습니다. 매일 오전 9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후 도서관에 출근하는 것, 마치 회사 다니듯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작업했던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를 공부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우먼업 구직지원금’과 ‘인턴십’ 공고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도서관 망을 통해 구직 정보를 찾다 보니 우먼업을 알게 됐어요. 루틴이 기회를 만들어준 거죠. 만약 집에만 있었다면 이 정보를 놓쳤을 거예요."
박선희 님은 우먼업 인턴십에 지원하면서 그 동안 정리한 포트폴리오를 제출했습니다. 매일 조금씩 쌓아온 준비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시간은 단순한 구직 준비가 아니라 ‘디자이너로서의 나’를 다시 불러내는 워밍업이자, 세상 밖으로 나가기 위한 리허설이었습니다.
“인턴십을 하면서 새로운 툴도 배우고, 젊은 동료들에게 모르는 걸 물어보며 부딪혀가며 배웠어요. 제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도 아낌없이 나눴죠. 덕분에 정규직 전환까지 이어졌습니다.”
3. 환경을 바꾸면 생각이 바뀐다.
새로운 배움의 환경에 나를 노출시키는 것도 강력한 루틴이 됩니다. 음악기자, 콘텐츠 에디터, F&B 창업 등 다양한 커리어를 시도해온 오승혜 님.('25년 구직지원금, 인턴십 참여) 재취업 과정에서 맞닥뜨린 가장 큰 어려움은 '정보의 고립'이었습니다. 오승혜 님이 선택한 루틴은 '밖으로 나가기'였습니다. 전 직장에서 함께 일했던 선후배, 일하면서 만났던 관계들, 교육 등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찾아갔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고, 아무도 알 수 없다는 생각으로 다방면으로 저의 구직 활동을 알리고자 했어요. 이 과정에서 필요한 도움을 요청하고, 도움을 받을 곳을 찾는게 중요하다는 것도 배웠어요”
우먼업에서 제공하는 구직 상담을 통해 승혜님에게 맞는 교육, 상담 프로그램을 안내 받으면서 우먼업 인턴십을 통해 다시 일하는데 동력이 되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오늘 하루를 충실히 살아내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운동과 공부로 몸과 마음의 근육을 단단히 하고, 매일 도서관에 가며 일의 감각을 깨웠으며, 밖으로 나를 알리고 도움을 구하는 방법을 통해 환경을 바꿨습니다.
무너진 일상을 회복하는 힘, 다시 세상 밖으로 나갈 용기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오늘 당신이 지켜낸 작은 루틴 하나가, 내일의 당신을 일으켜 세울 가장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입니다.
“나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 앞에서 망설이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오늘 당장, 아주 작은 약속 하나를 정해보세요. 매일 30분 걷기, 책 10페이지 읽기, 혹은 관심 있는 분야의 기사 하나 찾아보기. 그 사소한 시작이 당신을 새로운 기회 앞으로 데려다줄 것입니다.
다음화
<디지털 격차를 넘어, AX(AI 전환) 시대의 파도를 올라타는 법>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