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스토리] 구직지원금이 경력단절의 시간을 '디딤돌'로 바꾸는 법
"아이 학원비는 아깝지 않은데, 내 책 한권 사는 건 왜 그리 망설여질까요?"
경력보유여성에게 재취업 준비는 이중고입니다. 수입이 없다는건 경제적 압박감 그리고 가족이아닌 나를 위해 돈을 쓴다는 심리적 죄책감. 이 두가지 마음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우먼업 프로젝트는 '구직지원금'이라는, 작지만 따뜻한 지지를 건넵니다.
경력보유여성들이 다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이자, 스스로에게 투자할 수 있는 '당당한 권리'로서 구직지원금이라는 30만원이 어떻게 누군가의 인생의 디딤돌이 되었는지, 그 과정을 따라가 봅니다.
| 커리어 리스타터 | 소개 |
|---|---|
| 이수정(40대) | 두 자녀 양육하며 디자인, 영상 분야에 재도전하며 구직지원금으로 장비를 보완하고 인턴십을 통해 AI 디자인 실무 경험을 쌓는 중 |
| 김나리(30대) | 고객관리, 물류, MD까지 운영 전반을 경험하며 커리어를 쌓아왔다. 1년의 경력공백 이후 구직지원금과 여성인력개발기관의 교육을 발판 삼아 1인 창업가로 도약 |
| 정다슬(30대) | 대학원 졸업 후 진로 방향을 신중히 모색하던 중 구직지원금을 계기로 본격적인 구직활동을 시작해 현재 생명과학연구원으로 재직 중 |
| 류미진(40대) | 세 아이 양육으로 인한 경력단절 후, 구직지원금을 계기로 강사 양성과정에 도전해 현재 코딩강사로 활동하며 새로운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음 |
| 장형미(40대) | 상품기획, 비서, 금융, 창업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경력자. 3년의 단절을 구직지원금과 실무 교육으로 넘기고 직업상담사라는 새 길에 안착 |
오직 나를 위한 소비
재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구직지원금은 작지만 따뜻한 마중물입니다. 살림과 육아에 드는 비용을 먼저 챙기다 보면, 정작 나의 재취업을 위한 지출은 후순위로 밀리기 마련입니다. 그런 이들에게 구직지원금은 ‘나만을 위해 쓸 수 있는 비상금’입니다. 관악여성인력개발센터 정옥연 담당자 역시 구직지원금은 오로지 경력보유 여성 자신을 위해 사용해야한다고 강조합니다.
"구직지원금은 정해진 용도가 있어요. 바로 경력보여성들의 취업 준비죠. 이건 오직 선생님 자신을 위해서만 쓰셔야 한다고요. 가족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온전히 내 성장을 위해 쓸 수 있는 돈이 있다는 것, 그것이 주는 심리적 든든함은 생각보다 큽니다."
낡은 장비를 바꾸고, 교육을 통해 구직을 준비하다
재취업을 향한 의지는 ‘도구’와 ‘배움’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실력이 됩니다. 하지만 수입이 끊긴 경력단절 기간,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달하는 고사양 장비를 교체하거나 유료 강의를 결제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아직 벌지도 못하는데 써도 될까?’라는 망설임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이때 서울우먼업 구직지원금은 그 망설임을 행동으로 바꿔주는 과감한 투자가 됩니다. 이수정 님에게도 구직지원금은 아마추어의 환경을 벗어나 ‘프로의 작업실’을 완성하는 결정적인 계기였습니다.
“선뜻 바꾸기엔 비용이 부담스러웠는데, 구직지원금으로 컴퓨터 성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어요. 덕분에 포트폴리오 퀄리티를 높일 수 있었고, 이후 우먼업 인턴십을 통해 평소 AI를 업무에 시험적으로 적용 해 보고 싶던 업체와 연결되어 AI 를 활용한 디자인 실무 업무를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취업뿐만 아니라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지원금은 든든한 밑천이 되었습니다. 김나리 님은 경력단절 이후 1인 창업가로 변신을 꾀했지만, 실무 스킬을 배우는 데 드는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원금 덕분에 망설임 없이 필요한 교육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1인 창업가로서 필요한 실무 스킬을 배우는 과정은 솔직히 비용 부담이 상당했습니다. 그러나 지원 덕분에 망설이지 않고 스마트스토어 운영, 상세페이지 제작, 최신 트렌드인 AI 활용 등 실제 창업에 바로 활용 가능한 역량을 쌓을 수 있었어요. 지원이 없었다면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쉽게 포기했을지도 모릅니다.”
이들에게 지원금은 단순한 학원비가 아니었습니다. ‘나도 다시 전문가가 될 수 있다’, ‘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준 실질적인 ‘시드 머니(Seed Money)’였습니다.
멈춰있던 나를 일으키는 '시작 버튼'
돈의 가치는 통장에 찍힌 숫자로만 환산할 수 없습니다. 길어진 공백기에 위축되어 집 안에만 머물던 이들에게, 구직지원금은 세상 밖으로 발을 내디딜 명분이자 강력한 키가 되어줍니다.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시작조차 못 하고 있을 때, 지금이 바로 움직일 때라는 확실한 신호를 보내주는 것이죠.
오랜 기간 경력단절 상태였던 정다슬 님에게도 구직지원금은 멈춰버린 커리어 시계를 다시 움직이게 한 용기가 되어주었습니다.
정다슬 님
“장기간 쉬다 보니 재취업 준비 자체가 막막한 도전이기도 해요. 그런데 구직지원금이라는 제도가 저에게 다가왔을 때, '이제는 한 발짝 나아가보자'는 용기가 생기더라고요. 장기간 구직 활동 자체를 못하고 있던 상태에서 이런 지원금이 움직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세 아이를 양육하며 커리어를 잠시 내려놓았던 류미진 님(25년 구직지원금 참여)에게도 구직지원금은 ‘잊고 있던 나 자신을 위한 소비’를 가능하게 해준 계기였습니다. 부담스러워 미뤄왔던 강사 양성과정 수강을 결심하게 만든 것도, 바로 이 지원 덕분이었습니다. 그 결과, 현재는 자신만의 강의 콘텐츠를 기획하며 강사로 새 출발하고 있습니다.
류미진 님
장형미 님(25년 구직지원금 참여) 역시 취업을 위한 교육비라는 현실적인 장벽 앞에서 주저했습니다. 하지만 구직지원금은 그녀에게 가족의 눈치를 보거나 손을 벌리지 않고, 오롯이 자신의 의지대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경제적 자립심’을 선물했습니다.
“보험료, 병원비 같은 기초적인 생활비도 압박으로 다가오던 시기였어요. 그때 받은 지원금으로 'AI를 활용한 엑셀 수업'도 듣고, 직업상담사 실기 학원비도 이 부분 해결했습니다. 구직지원금 덕분에 부모님께 손 벌리거나 위축되지 않고 제 미래에 투자할 수 있었고, 한 번에 자격증을 취득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는 흔히 ‘투자’라고 하면 주식이나 부동산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확실한 수익률을 보장하는 투자는 바로 ‘나 자신을 위한 배움’이 아닐까요? 서울우먼업 프로젝트가 건네는 구직지원금은, 잃어버렸던 ‘나를 위해 쓸 권리’를 되찾아주는 티켓입니다.
살림이나 육아, 아이 교육비 등이 아닌 오로지 나를 위해 사용하는 작지만 단단한 구직지원금의 씨앗은, 재취업이라는 풍성한 열매로 돌아옵니다. 이제 죄책감은 내려놓고, 질문을 바꿔볼 차례입니다. “아이 학원비는 얼마지?”가 아니라, “내 내일을 위해 나는 오늘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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